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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박지웅

버츄얼 인플루언서, 버츄얼 유투버 - 조단위 시장기회




매 3개월에 한번씩 Open AI나 Google 등이 발표하는 AI 관련한 소식들에 시장 전체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온전히 미국 시장이 전세계를 선도하는 영역이다보니, 한편으론 그저 구경꾼이 된 것만 같은 생각이 다소 우울하기도 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는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양한 분들을 만나서 의견도 듣고, 여러 채널을 통해 학습을 하는 과정에서, AI 분야가 가져올 수 있는, 그러나 한국에 있는 한국 사람들로 이뤄진 팀이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 중에 하나가 바로 버츄얼 인플루언서 (including 버츄얼 유투버)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미지 기반의 AI가 가져온 성능의 개선이 이를 충분히 가능케 했는데, 얼마전 발표된 Sora를 보니 이미지 기반의 인스타 인플루언서 뿐만 아니라 영상 기반의 유투버도 가능하겠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디어로서의 관점과 마케팅으로서의 가치, 사람들이 관심을 표하고 열광하는 대상의 변화 등으로 인해 이제 인플루언서라는 층위는 잠깐 유행하고 말 것이 아니라 꽤 오래 지속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인플루언서 영역이야말로 꽤 많은 부분들이 AI에 의해 대체될 수 있지 않을까 - 라는 상상도 해봅니다. 특히 많은 젊은 10-20대의 경우 실제 사람이 아닌 AI-powered 된 무언가와 인터랙션을 하는 것에 있어서 상대방이 실제 사람이 아니라는 점에서 오는 거부감이나 이상함을 느끼는 비중이 현격히 낮다고도 하고, 사실 인플루언서나 연예인들은 어차피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나지도 못한다는 점에서 AI-powered와 뭐가 다르냐는 우스갯소리도 있으니까요. 심지어 실제 사람의 사진들조차 각종 필터와 보정으로 인해, AI가 만든 사진과 점점 별 차이가 없어진다는 것도, 필터와 보정의 유행과 대중화가 역설적으로 Generative AI 기반의 각종 사진들이 대중들에게 편안히 받아들여지게 한 주요 요소가 되지 않았나 싶어 굉장히 신기합니다. 


과거엔 대중들이 받아들이기에 다소 시기상조였던 사이버가수 아담 같은 아이템이 시대가 바뀌면서 이젠 대중들이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지기에, 역시 아이템 그 자체보다는 타이밍이 훨씬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도 다시 듭니다. 그래서 저는 버츄얼 인플루언서 비즈니스가 조단위 시장 기회를 가져올 수 있는 타이밍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버츄얼 인플루언서, 버츄얼 유투버 (버튜버) 같은 키워드로 여러가지 사업 모델들이 생겨나고 있을텐데요. 당연히 해당 영역의 다양한 사업 모델들 중에서도 잘 되는 것과 안되는 것, 오래 지속되는 것과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것이 구분이 될겁니다. 저 또한 선호하는 몇 가지 사업모델들이 현재 기준으로 있기는 하지만, 너무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짚기 보다는, 좀 더 열어놓고 이 분야의 창업을 시도하시는, 시도하시려는 분들과 만나서 교류하고 싶습니다. 혹시, 창업 이전이라서 아이템을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영역을 한번 deep dive 해보시길 추천해드리고도 싶고요 :) 다만, 버츄얼 인플루언서와 관련해서 기술적 edge를 추구하는 곳보다는, 이 시장을 하나의 사업적 기회로 해석해서 접근하시는 팀이라면 더 좋겠습니다.  


일본에 ‘Anycolor’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몇천억의 매출과 20%에 달하는 순이익률, 조 단위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는 상장사인데요, 버튜버 사업모델의 조상과도 같은 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처음부터 이것을 계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우연과 노력의 결과물로 지금 시대에 맞는 아주 흥미로운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모델을 한국에서 시작하는게 좋다는 의견은 전혀 아닙니다만, 열심히 공부하다보면 또 재밌는 가설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 레퍼런스로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버츄얼 인플루언서 관련한 흥미로운 사업을 이미 진행하고 계시거나, 예비창업자(팀)으로서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아이디어 디스커션이나 초기 투자 기회를 탐색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hello@fastventures.co.kr 로 편히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정상 모든 이메일에 대한 회신을 드리기는 어려울 수 있음을 미리 양해 부탁드리며, 재밌는 기회를 함께 찾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만남이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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