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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박지웅

무조건/반드시 투자하고 싶은 컨텐츠 분야의 사업 모델 한가지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겠지만, 무조건/반드시라는 단어는 쉽게 사용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일부러 이 단어를 사용했는데요. 그만큼 매력적이고, 그만큼 next generation contents platform이 되겠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강하게 들어서입니다.


거두절미하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희가 이 정도로 강력한 매력을 느끼고 있는 모델은 바로 ‘Reelshort’ 모델입니다. Reels (릴스)와 Short-form Drama (숏폼 드라마)를 결합한 단어인데요. 이미 동명의 서비스 모델이 중국 회사로부터 시작되어, 미국 시장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Sensor Tower에서 집계하는 북미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의 매출 순위를 보면 재밌는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최고매출 순위


8위 : ReelShort

9위 : ShortTV

13위 : DramaBox

(참고 15위 : 네이버웹툰)

20위 : GoodShort

24위 : DreamesShort


네, 8,9,13,20,24위 모두 동일한 컨텐츠 포맷을 가진 플랫폼입니다. 릴스의 특징과 숏폼 드라마를 결합시킨 포맷인데요. 특히 ReelShort의 경우, 앱 매출을 추정하는 몇몇 사이트에서는 이미 지난달에 월 매출 140억+을 넘은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각 서비스들을 들여다보면 굉장히 흥미로운 지점들이 많습니다.


이미 한국에서도 유투브 긴 영상이 아니라 쇼츠에 중독되었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는데, 그러한 추세는 한국은 유투브 초강세 국가로서 쇼츠가 그 힘을 보여주고 있고, 미국은 틱톡이 장악했다는 사실에서 그러한 트렌드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ReelShort으로 상징되는 숏폼 드라마는 이러한 컨텐츠 플랫폼의 변화를 그대로 옮겨온 현상이라고 보여집니다.


ReelShort의 한 편당 길이는 심지어 1분 남짓합니다. 쇼츠를 통해 우리가 느끼게 된 것처럼, 요즘은 도파민 중독 시대에 살고 있어서인지 계속해서 짧아집니다. 1시간은 당연히 길고, 30분도 길고, 15분도 길고, 이젠 1분 단위의 드라마가 나온 셈입니다.


근데, 이런 회사들이 단순히 트래픽만 늘리는 성장을 보여준 것이 아니라, 한국의 다양한 유료화 모델처럼 공격적으로 바로 유료화를 단행하면서 엄청난 규모의 매출도 바로 일으키고 있습니다. 초반 몇 화만 무료로 제공되고, 이후에는 바로 유료로 전환됩니다. 


사실, 최근 테무와 알리 익스프레스의 한국 침공, 틱톡과 쉬인의 미국 침공을 보면, 서비스 모델의 경우 이젠 더 이상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 전세계적인 혁신을 이끌고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ReelShort 역시 중국 회사가 만든 모델이고, 단순한 컨텐츠 플랫폼이 아니라 본인들이 보유한 플랫폼에, 자체적으로 세팅한 스튜디오를 통해 직접 생산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S급 배우나 S급 작가, 감독을 쓰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1분 단위로 사용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새로운 컨텐츠 문법을 통해 컨텐츠 시장 자체를 뒤흔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아직 한국에 굉장히 큰 기회가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넷플릭스에서 한국 컨텐츠의 성과가 이미 전세계적으로 보여진 것처럼, 한국은 스토리텔링과 도파민 생성에 강한 나라입니다. 포맷을 제일 먼저 발명해내지 못했더라도, 이 ReelShort 모델의 글로벌 1위는 한국 회사에게 기회가 충분히 주어진 영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ReelShort을 보면 사실 컨텐츠의 퀄리티나 스토리텔링의 수준이 한국의 아침드라마 수준에 머물러있는데요, 그러한 면을 고려해보면 한국의 스타트업이 컨텐츠 시장의 next generation platform을 만들어낼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의 창이 열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모델을 제대로 잘할 수 있는 팀에 묻지마로 투자하고 싶습니다. 혹시 컨텐츠 분야의 창업을 고민하거나, 기존 사업모델을 바꾸고자 고민하시는 분들께는 이 ReelShort 모델에 대한 검토를 강하게 추천해드려보고 싶고요 :) 


ReelShort 모델에 도전하시는 팀이 계시다면 hello@fastventures.co.kr 로 많은 연락 부탁드립니다. 아이돌, 드라마, 웹툰을 넘어서, 한국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이 글로벌 컨텐츠 시장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큰 기회가 열렸습니다. 훌륭한 분들의 과감한 도전이 많이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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