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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박지웅

예비창업자/초기 스타트업 창업자 분들께 권하는 추천도서 5가지





창업을 준비하거나 이미 시작한 상태에서는 책을 읽기가 쉽지 않습니다. 앉아서 최소 수백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읽을 만한 물리적 시간이 없거나,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서는 큰 도움이 됩니다. 창업이라는 것은 그 과정을 통해서 매 순간 배우는 것도 참 많지만, 반대로 내가 알고 가진 것들을 미친듯이 빠른 속도로 소진해버리는 과정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비워졌으면 또 채워야 하고, 채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훌륭한 누군가와의 직접 만남을 통해 배움과 깨달음을 얻거나, 아니면 그러한 직접 만남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책을 통해 마찬가지로 배움과 깨달음을 얻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다독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같은 책을 보고 또 보는 스타일입니다. 책이란게 좋은 내용이 참 많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안타깝게도 대부분이 까먹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잊어버리기 싫을 정도로 좋은 책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거의 외우는 것에 가까울 정도로 (제한된 권수로라도) 체화시키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10여년 좀 넘게 회사를 만들고 운영해오는 과정에서 반복해서 읽게 된 책 몇 권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 저랑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책들이니만큼, 편견 없는 순수한 추천 글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크래프톤웨이


굳이 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책입니다. 아마 대다수의 분들이 읽지 않았을까 싶고, 저 또한 함께 일하는 많은 리더그룹에게 여러 차례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투자를 통해 책의 초반 일부는 간접적으로나마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생생하게 한 기업의 up & down을 있는 그대로 다루는 책을 저는 아직까지도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주로 어렵거나 힘들때 다시 뒤적이며 읽다보면, 크래프톤 만큼 힘든건 아닌 것도 같아서 (^^;) 위로도 됩니다.


유난한 도전


크래프톤웨이랑 꽤 비슷한 느낌을 주는 토스의 이야기입니다. 크래프톤웨이와 마찬가지로 실화를 책으로 옮긴 것인데, 다른 분야, 다른 회사, 다른 성공 방식이니만큼 크래프톤웨이랑은 또 다른 측면에서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특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지금의 모습과 위치에 안주하려는 느낌을 받을 때마다 다시 찾아서 읽어보면, 다시 불타오르게 만드는 뜨거움이 존재하는 책입니다.


그로잉업


개인적으로 경영자로서 가장 압도적인 성과를 낸 사람을 한국에서 꼽자면 LG생활건강의 부흥기를 오랫동안 이끌었던 차석용 부회장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로투원도 어렵지만, 이미 큰 회사를 엄청나게 더 크게 만드는 것도 매우 어렵지 않을까 싶고, 또 그 과정에서 단 한 분기도 빠트리지 않고 수십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이익을 모두 성장시킨 경영자를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내용이 아주 드라마틱하진 않지만 하나씩 하나씩 곱씹어보면 그러한 엄청난 성과의 바탕에 무엇이 있었던 것인지를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책입니다.


머니볼


영화로도 나온 그 책입니다. 저는 프로스포츠 구단들에서 회사 경영에 대한 영감을 굉장히 많이 받는 편입니다. 꽤 많은 스포츠들이 제한된 예산 (ex. 샐러리캡 제도)을 가지고 동일한 룰에 따라 승부를 가리는데 어떤 팀은 1등을 하고 어떤 팀은 꼴등을 합니다. 근데 돈을 제일 많이 쓰는 팀이 1등을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전략과 실행 (그리고 물론 운도 함께)이라는 측면에서 스포츠는 회사 경영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스포츠를 통해 경영을 생각하고 떠올리게 만든 첫 번째 책과도 같은 존재라, 반복적으로 읽어보고 있습니다.


드림빅


경영자는 투자자와 같은 듯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경영자로서는 유명한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 큰 영감을 주지는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드림빅은 브라질에서 출발한 3G Capital이라는 PE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일반적인 PE와는 조금 다르게 맥주 회사를 미친듯이 인수하고 또 인수하면서 세계 최대의 맥주 회사를 투자자로 시작해서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해 거의 유일하게 제대로 다룬 책입니다. 유명한 PSD (Poor, Smart, strong Desire to get rich)라는 인재상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고 배우게 되었는데요. 번역이 상당히 아쉽긴 하지만, 밑줄 그어가면서 여러차례 본 책입니다.



이렇게 추천 도서를 정리하다보니 철저히 실제 존재했던 회사의 이야기를, 여러개가 아니라 하나를 잡아서, 다큐멘터리에 근접할 정도로 자세히 파헤친 책을 제가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너무 이론적이거나, 다수의 사례를 짧게 짧게 모아놓은 책들은 덜 선호하는 것 같구요. 아무래도 회사를 만들고 성장시키다보면 피상적인 다수의 케이스나 이론 보다는,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일들이나 생각, 감정들을 먼저 겪어본 사람들의 가장 생생하고 직접적인 이야기를 통해 배움을 얻고 위로를 받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의 5가지 책 외에도 몇 권 정도가 더 떠오르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또 시간이 좀 흐른 뒤에 적절한 포스팅으로 소개해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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