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는 언제나 참 신나는 일이고 축하받을 일입니다. 일반 대중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회사가 성장하여, 모든 투자자들에게 투자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정도로 커져서 기업을 '공개'하는 축제의 장입니다.
최근 네이버웹툰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였고, 현대자동차는 인도 현지법인의 현지 상장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만큼 한국 기업들과 그 사업들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관심 받는다는 반가운 소식으로 들립니다.
IPO가 되면 분명히 반가운 소식인 것은 맞지만, 한편으로 IPO를 위해서는 대단히 많은 불확실성을 감내하고 진행해가야 합니다. 거시경제적인 불확실성, 예를 들어 금리나 인플레이션을 고려해야 하고, 각 산업별로 향후 성장성에 대한 '투심'은 어떠한지에 대해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고심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많은 승자들이 생기지만, 반대로 예상과는 다른 상장이 진행될 경우 의도치 않은 많은 일들이 벌어지곤 하죠.
잠시 시계를 돌려 몇년 전으로 돌아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던 IPO 건들이 꽤 있었습니다. 두나무, 마켓컬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무신사 등 이미 우리의 삶 속의 일부가 된 회사들이 IPO를 목전에 두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 업계 내외부의 다양한 사건들로 인해 상장 계획은 일부 지연된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좋은 시기에 가장 적절한 속도로 상장하리라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다만, 투자 주체별로 각자 유동성에 대한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그를 해소하기 위한 시도로 다양한 비상장 주식 거래소가 생기고, 그에 따라 크고 작은 유동성 니즈들이 조금씩은 해소되어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소위, 업계 '큰 형님들'께서 상장을 멋지게 해주시면 저희 패스트벤처스가 지원하고 응원하는 얼리 스테이지 스타트업이 또 그 다져놓으신 길을 따라갈 수 있기에, 저희도 언제나 응원하고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보고자 합니다.
이에, 현재 IPO를 앞둔 회사에 투자하신 개인이나 법인들 중에 유동성이 필요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다만 저희도 너무 작은 규모나 너무 큰 규모는 감당하기가 힘드니 적당한(?) 규모의 유동성이 필요하시다면 논의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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