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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조여준

어른 시장 전문가들과의 점심



패스트벤처스와 제가 특별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시장 중 하나는 Senior 시장입니다. 흥미롭게도, 어쩌면 당연하게도 그 시장의 유저들께서는 Senior라고 불리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제목은 ‘어른’ 시장으로 적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만나뵈며 인연이 닿았던 어른 시장 전문가, 대표님들과 조촐하게나마 즐거운 점심자리를 함께 하며 다양한 인사이트들을 나누고 서로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를 위해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함께 해주신 대표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전해드립니다.


몇 가지 기억나는 주요 내용을 얘기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시장에 해당하는 내용들일 수도 있으나 특히 어른 시장에는 더 중요한 내용들입니다.


“고객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야 한다" - 곗돈 총무를 하시는 분께는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이어서 앱에게 쉽게 일임하려 하지 않으시며, 하루하루 의미있게 살아나가는 것이 중요하기에 캐시워크는 기본적으로 다 설치하는 고객들, 그 고객들께 ‘편의성' 하나만으로는 결코 다가갈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른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존폐가 갈리는 산업이라는 점을 곱씹었습니다..


“휴먼 터치 없이는 되지 않는 산업" - 군데군데 AI를 활용할 수는 있으나, 어른들은 결국 사람이 도와주셔야 만족을 느끼시며,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그 사람 때문에 일반적인 20~30대 고객보다 훨씬 더 높은 retention과 loyalty를 보이신다는 점이 이 산업의 기회이자 고유성을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응대를 해주는 직원들에게 미안하다고 하시며 어떻게 하면 도와주실 수 있을지 되물어보신다는 에피소드에서 뭉클함을 느끼고, 또한 완전히 다른 Customer Relationship 역학의 가능성을 엿보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First mover advantage가 가장 중요할 시장" 이라는 점에 모든 대표님들이 공감했습니다. 짧게는 1년 남짓, 길게는 10년 넘게 이 분야에 몸담으신 대표님들의 공통적인 의견이, 어른들의 구매 특성 및 행동 패턴을 관찰해본 결과, 이 분야야말로 한 번 단골집이 생기면 절대 바꾸지 않는 고객들의 습성이 강하다는 점을 말씀 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이야말로 움직이고, 달리고, 열심히 키워야 하는 시점이라는 점 또한 다들 공감하셨습니다.


이미 대한민국의 가장 큰 인구집단은 50대입니다. 이 분들은 이미 어른 시장을 확장시키고 있으며, 더 재미있고 의미있는 소비, 지출, 투자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찾아다니고 계십니다. 더 많은 어른들이 더 즐겁고 행복한 인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저희 패스트벤처스도 어른 시장에 대해 더 공부하고, 고민하며 함께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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